시간을 넘나드는 역사 여행

한국 고대사의 중요한 전환점 중 하나는 신라가 당나라와 동맹을 맺으며 삼국 통일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나당동맹입니다. 이 동맹은 한반도와 동아시아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친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되는데, 과연 신라는 왜 당나라와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을까요? 또, 당시 신라의 상황은 어땠을까요?이번 글에서는 나당동맹의 체결 과정을 중심으로, 당시 신라의 정치적·군사적 상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며 이 동맹이 한국사에서 가지는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1. 나당동맹의 체결 배경: 신라는 왜 당과 손을 잡았는가?1-1. 삼국 간의 균형이 깨지다: 고구려의 강세나당동맹 체결 이전, 삼국(신라, 고구려, 백제)은 치열한 패권 다툼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고구려는 천리장성 완성(647년)의 힘을 바탕으로 ..

고구려가 멸망하고 30년 후, 대조영이 발해를 건국한 이후, 발해는 고구려의 계승국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발해가 고구려의 후국인지에 대한 논란은 오랜 시간 학자들 사이에서 이어져 왔지만, 여러 역사적 증거와 연구를 통해 발해가 고구려를 역사적, 문화적으로 계승했다는 점이 점차 명확히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발해가 고구려의 계승국으로서 갖는 역사적 의미와 근거를 바탕으로, 두 나라 간의 연관성을 자세히 알아봅니다.1. 고구려의 멸망과 발해의 탄생가. 고구려의 멸망고구려는 668년 나당연합군의 침공을 받아 멸망하게 됩니다. 하지만 당시 고구려의 지배층과 주민들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고구려 유민들은 나당연합군의 지배를 거부하고 곳곳으로 흩어져 저항의 불씨를 이어갔습니다.안승을 ..